국제여의사회 서·태지역 회장 취임 박경아 교수
중국·북한 회원가입 적극추진-여의사 위상제고 주력
▲ 박경아 교수/연세의대 해부학 |
최근 국제여자의사회 서·태지역 회장에 취임한 박경아 교수(사진,연세의대 해부학)는 향후 3년간의 회무방향을 이같이 피력하고 한국을 비롯한 회원국 여의사들의 위상제고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 90년초 주일억 국제여자의사회장에 이어 한국 여의사로는 두 번째로 회장단에 취임한 박경아 회장은 유창한 영어실력과 매사 쾌활하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국제사회에서도 마당발로 통하는 인물이다.
박 회장은 "현재 서·태지역 회원국으로는 한국과 일본, 대만, 필리핀, 호주, 몽고 등 6개국이 소속되어 있다"며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각 국의 방문해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해답을 찾는 발로 뛰는 회장상을 구현하겠다"고 언급했다.
박 회장은 이어 "국제여의사회 부회장으로서 지역 회장을 맡게 된 것은 개인적인 영광에 앞서 한국 여의사들이 지금까지 세계 무대에서 보여준 열정과 헌신의 산물"이라고 소감을 대신하고 "한국을 중심으로 지역국 여의사들이 서로 이해하고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는 야심찬 포부도 내비쳤다.
그는 "지난 1984년 캐나다 뱅쿠버에서 열린 국제여의사회 영포럼의 한국 대표로 참석하게 된 것이 지금까지 20년간 국제사회에서 일하게 된 것 같다"며 "앞으로 유능한 젊은 후배들을 육성하여 세계무대에서 한국 여의사의 위상을 드높일 수 계기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비회원국인 중국과 북한의 회원가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사회주의 여의사들과의 교류를 확대해 나감과 동시에 여의사의 리더십 함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정착시켜 각 지역에서 여의사의 영역을 확대하는데 일조 하겠다는 복안도 피력했다.
박 회장은 "여의사들이 진료 외에도 청소년과 성, 노인 등 사회적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회원국의 공통된 관심사를 찾아 내년 11월 필리핀에서 열리는 서·태지역 총회시 사회적인 관심사를 주제로 설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경아 회장은 △경기여고(68년) △고려의대(74년) △독일 Kiel대학 박사 취득 △한국여자의사회 국제이사(98~04년) △대한해부학회 이사장(現) △연세의대 해부학 교수(現) 등을 역임했으며 부군인 고려의대 홍승길 의무부총장과 의료계의 잉꼬부부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