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 중시...지역사회 대학 발전 천명

이화의대 한운섭 신임 학장 인터뷰

▲ 신임 한운섭 학장
"의사의 사회적 자질을 완성시키기 위해 도덕성과 윤리적인 프로그램 등 새로운 교과과정을 도입해 의대생의 인성교육에 힘쓰겠습니다."

이달 초 이화의대 신임 학장에 취임한 한운섭 교수(58·병리학교실)는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의사의 기본적인 윤리의식과 도덕성을 중점으로 한 교육방향을 내비쳤다.

한 학장은 "현재 사회일각에서는 의사에 대한 불신감이 일부분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화여자대학교의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인성교육으로 '순수한 교육과 진료'를 펼쳐 이러한 불신감들을 없애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운섭 학장은 "의과대학은 지역사회에서 환원되는 기금으로 활용되어야 정당한 방향으로 쓰여질 수 있다"며 "지속적인 의료봉사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보건의료교육을 펼칠 예정"이라며 '지역사회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 학장은 이와 관련 사업으로 현재 증축중인 의과대학 건물이 내년 의대 60주년과 맞물려 완공되면 학술대회 및 행사주간을 개최, 재학생·교수·동문·지역사회를 어우를 수 있는 60주년 기념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도 신임 한운섭 학장은 2007년 의학전문대학원 출범을 앞두고 △의과학연구소 확장 보강 △의학교육실 운영 △기초의학 활성 기회 육성 △발전기금 통한 기숙사, 장학금, 해외연수 확대 방안 △과별 특성화 방안 등 취임 후 짧은 기간동안 많은 계획들을 세워 의과대학 행정보직을 두루 걸친 전문가다운 모습을 보였다.

한운섭 교수는 사업진행에 앞서 "오랫동안 전통과 명예를 이어온 이화여자대학의 의대학장을 맡게돼 기쁜 마음 보다 걱정이 앞선다"며 "이 같은 사업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주변 교수와 학생들의 많은 도움을 바란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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