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화상환자에도 좋아…충치 예방도

조선시대 외국으로부터 수입돼 재배하기 시작한 감자는 대표적인 구황식물로 요즘은 튀김 등의 스넥류로 만들어져 주전부리로 애용되고 있다.

감자의 주성분은 당질이지만 비타민 B₁, B₂, C 등이 매우 풍부하다. 또한, 감자의 비타민 C는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는 이점이 있다. 감자에는 칼륨의 함유량이 쌀의 16배나 된다.

칼륨은 체내에 있는 여분의 나트륨을 배출하는 작용을 하므로 고혈압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다. 날 감자를 갈아 낸 즙이나 감자 스프를 꾸준히 먹으면 고혈압을 비롯해 위궤양이나 신장병에 의한 부기에 효과가 있다.

감자에는 또 식물성 섬유인 펙틴이 들어 있어 변비 치료에도 좋다. 민간에서는 화상에 감자를 갈아서 붙이기도 했으며, 감자가 입에서 분비되는 침을 알칼리성으로 만들기 때문에 감자를 주식으로 하는 지방의 사람들은 충치가 거의 없다고 한다. 감자의 푸른 부분이나 싹이 난 부분에는 솔라닌이라는 독성물질이 많기 때문에 잘못 먹으면 식중독을 일으키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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