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그룹 대상, 경영전략 및 조직문화 용역 결과 논의

20~21일, '의대-병원 합동 간부 워크숍' 마련

조직쇄신을 위한 서울대병원 집행부의 행보가 구체화되고 있다.

서울대병원(원장 성상철)은 10일 "서울의대와 공동으로 병원과 대학의 현안문제를 진단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합동 간부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20~21일 양일간 용인 소재 레이크 힐스 리조트에서 열리는 이번 워크숍에는 본원과 분당, 보라매병원 주요 보직자 및 임상, 기초 주임교수 등 병원과 대학의 실질적인 리더그룹 6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성상철 원장 등 신임 집행부의 내부전략과 경영방향이 처음으로 공론화될 것으로 보여 향후 3년간 서울대병원의 궤도를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신임 집행부는 지난 6월 상견례를 겸한 미팅에서 서울대병원의 발전방향을 논의하면서 진료과장 등 리더 그룹에 대한 워크숍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파업 장기화로 인한 느슨해진 조직과 최근 진료과장의 대폭적인 교체 등 안팎의 요인이 첨부되면서 보직자 워크숍 준비가 발빠르게 준비됐다는 후문이다.

서울대병원 워크숍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원내 조직문화에 재정비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대 심리학과 김명언 교수팀이 서울대병원의 용역을 맡아 작성한 '서울대병원 조직문화 진단'의 최종결과가 이날 발표될 것으로 보여 '비전 21' 선포 이후 조성된 병원 조직의 후속조치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의대 집행부와 기초교실 주임교수로 참석 범위를 넓히면서 병원과 대학간 공조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 임상과 기초간 벽을 허무는 가시적인 성과도 도출시킨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 윤병우 교육연구부장(신경과 교수)은 "이날 워크숍은 집행부와 주임교수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병원과 대학 발전을 위한 허심탄회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의료환경의 급변화에 따른 진료과장의 역할과 집행부의 운영방향 등이 포괄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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