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성공률 77%, 처치 간단하고 저렴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최용준교수 보고

안건내반 수술전 모습

어른들의 ‘눈꺼풀 속 말림’(안검내반) 치료에 ‘퀴컷-래스번 봉합술’을 이용한 치료효과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최용준 교수는 10일 "퇴행성 눈꺼풀 속 말림을 위한 간단한 수술법"이라는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교수는 이 수술법의 유용성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 2001년 9월부터 2004년 6월까지 김안과병원에서 눈꺼풀 속 말림으로 진단되어 퀴컷-래스번 봉합술을 시행받은 1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하

안건내반 수술후 모습
여 눈꺼풀 속 말림의 재발률과 재수술 여부 등을 연구했다.
이 결과 77.3%(102명)에서 재수술 없이 만족할만한 치료효과를 얻었고, 22.7%(30명)에서 재발되었으며 재발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271일이었다. 재발된 30명 중 17명에게는 퀴컷-래스번 봉합술을 다시 시행했다.
눈꺼풀 속 말림은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그 기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는데 '퀴컷-래스번 봉합술’은 주로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퇴행성 눈꺼풀 속 말림, 특히 이 가운데서도‘아래 눈꺼풀 당김기’라는 조직이 이완되어 나타나는 퇴행성 눈꺼풀 속 말림에 적용된다.
수술 방법은 아래쪽으로 늘어져 있는 이 조직을 원래 있어야할 곳으로 끌어당겨 봉합, 부착하는 것이다.
최교수는 “이 수술법은 비교적 간단하고, 시간과 비용이 적게 들면서 수술결과가 성공적으로 오래 유지되는 장점이 있다”며 “아래 눈꺼풀 당김기가 이완되어 나타나는 퇴행성 눈꺼풀 속 말림에 1차적으로 시도해볼 수 있는 시술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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