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천현장, 번개건축 때는 상주키도

순천향대 천안병원

사랑의 집짓기 공사의 막바지 '번개건축' 기간동안 현장을 지킨 진료팀이 있어 화제다.

천안시 목천읍 교촌리에서 지난 4월 시작, 연인원 수천명이 동원된 사랑의 집짓기 공사, 해비타트는 현재 막바지에 접어든 상태. 특히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엿새동안에는 세계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행사 '번개건축'이 진행돼 이목을 끌었다.

이 기간동안 순천향대 천안병원(원장 정희연)은 현장에 진료소를 설치하고, 약품과 의료소모품을 지원했다. 또한 응급의학과 교수와 간호사를 상주시키는 동시에 중환자 발생에 대비, 앰뷸런스를 전진배치해 자원봉사자들의 건강을 돌봤다. 응급의학과 김재우 교수가 이끈 진료팀이 치료한 자원봉사자는 200여명.

자원봉사자들은 "천막을 이용해 햇빛만 가린 볼품없는 진료소였지만 10개의 병상은 더위에 지치고, 부상을 입은 자원봉사자들에게 더없이 든든한 존재였다"고 평가했다.

병원은 또 건축기간 중 야간에 발생되는 응급상황까지도 면밀히 챙겼으며, 지난 3일에는 과호흡증 증세를 보인 한 여성 자원봉사자를 신속히 응급의료센터로 이송, 건강을 되찾아 주기도 했다.

한편 16세대 규모의 이번 집짓기 행사는 오는 9월까지 계속되며, 병원은 행사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의료지원(응급환자 이송 진료)을 지속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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