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 `많이 쓴다' 응답…인식부족^습관화 등 요인

우리나라 중학생들은 우리나라가 물부족 국가임을 인지하면서도 물 사용에 대해서는 물쓰듯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원장 김연화)이 지난 2월 23일부터 나흘간 서울시의 중학생 9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물절약에 대한 청소년 의식조사'에 따르면 학생들은 우리나라가 물부족 국가인 것에 대해 77.2%(727명)가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본인의 물 사용량에 대한 조사에서는 15.1%(142명)가 매우 많이 사용한다고 응답했으며, 약간 많이 사용한다는 응답도 41.2%(388명)에 이르는 등 물을 많이 사용한다는 응답이 절반(56.3%)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을 많이 사용하는 이유로는 물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67.7%(638명)로 가장 높았으며, 구체적인 절약방법을 모르는 것(16.9%)도 한 요인으로 꼽혔다.

이같은 현상은 노력은 하지만 습관화돼 고치기 어렵다는 응답(62.0%)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물 절약에 대해 아예 생각해본 적이 없다(12.5%)거나 잘 모르겠다(16.2%)는 학생도 상당수에 이르렀다. 물낭비가 가장 심한 부분으로는 샤워(33.7%), 목욕(30.3%), 머리감기(14.9%), 세수(6.95), 변기사용(4.4%), 세탁(4.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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