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짐한 상차리기 지양…푸드뱅크 활성화도

연간 8조원이 넘는 음식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푸짐한 상차리기를 지양하는 음식문화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27일 드러났다.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환경부와 국정홍보처가 공동으로 전국 1,000명의 20세이상 성인에 대해 실시한 음식물쓰레기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86%가 `음식쓰레기가 심각하다'고 응답했으며, 문제가 가장 심각한 곳은 음식점이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응답자 10명 가운데 6명은 이같은 음식점 문제가 식당업주보다는 `푸짐한 상차림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문제'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함께 가정에서 음식쓰레기가 다량 발생하는 원인(복수 응답)에 대해서도 `먹는 양보다 많이 차리는 습관'(52.2%), `냉장고에서 상해서 버리기 때문'(51.8%) 등의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다. 특히 음식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추진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61%가 `국민 개개인의 음식문화 개선'이라고 꼽아 `푸짐한 상차림'의 개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잉여 음식물을 사회복지기관에 기부하는 푸드뱅크 활성화(54.6%), 음식점 식단개선(45%), 농산물규격포장 확대(32.6%) 등 제도 개선 필요성도 제기됐다.〈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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