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낮고 비타민 섭취 상태 좋아

삼성서울 건강의학센터 성인남성 1856명 조사결과

녹차를 마시는 사람이 커피를 마시는 사람보다 대체로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적고, 비타민과 무기질은 섭취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이선희 영양과장팀이 건강한 성인남성 1856명을 대상으로 영양소 섭취상태를 조사한 결과, 녹차와 커피 섭취경향에 따라 영양상태가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을 △녹차군 △커피군 △녹차ㆍ커피군 △둘 다 마시지 않는 군 등 4개군으로 나눠 영양상태를 분석한 결과, 녹차군은 다른 군과 비교해 저밀도콜레스테롤(LDL)과 중성지방 수치가 가장 낮고, 비타민A와 비타민C, 베타카로틴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선희 영양과장은 "녹차에 함유된 '폴리페놀'이라는 성분이 콜레스테롤 흡수를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며 "그러나 녹차군이 다른 군에 비해 비타민 등의 영양상태가 좋은 것은 녹차를 마시는 사람들의 식사습관이 전반적으로 좋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녹차를 마시는 사람들이 대체로 야채와 과일도 많이 먹고 균형있는 식습관을 갖고 있다는 것.

이선희 영양과장은 그러나 "녹차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며 올바른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을 함께 하면서 마실 때 그 효과가 더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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