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허유재병원 '국내최대 병상공간 자랑'…조용한 미술관 연상

'허유재 병원(병원장 홍승옥)'이 특화된 출산 전문병원을 표방하며 지난 4월 일산시 고양구 장항동에 99병상 규모로 개원, 본격적인 환자 진료를 시작했다.

'특화된 출산 전문병원'으로 산모와 아기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비우고(虛), 남기고(留), 나누는(分)' 철학을 직접 실천하는 '허유재 병원(원장 홍승옥)'이 문을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일산시 고양구 장항동 780번지에 위치한 99병상(산후조리센터 12병상 포함) 규모의 '허유재 병원'은 병원 이름부터 기존 병원들과 차별화를 선언, 영리 위주가 아닌 그야말로 산모들이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2세를 출산할 수 있도록 완벽한 시스템을 구비해 놓고 있다.

금년 4월 문을 연 허유재병원은 과연 과잉 투자의 경영 구조와 시스템으로 운영이 가능할까 할 정도의 의구심을 가질 정도로, 국내 병원계에 새 모델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는 있지만 전문 경영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비현실적(?)인 6천여평 규모를 자랑한다.

일단 순수 병상 87베드를 감안할 때 한 병상상 무려 70여 평의 공간을 갖게 되는 셈인데, 비교적 병원 시설이 훌륭하다는 삼성서울병원 등이 30-40평 규모인 점을 비추어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 공간으로 평가된다.

병원 전체가 투명한 유리로 감 싸여져 있고, 내부 각 층마다 5곳의 아름다운 정원(아뜨리에)이 자리하고 있어 산모나 환자 가족들이 조용한 미술관을 찾았다는 느낌을 갖도록 고급스럽고 쾌적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산부인과와 소아과, 내과, 일반외과, 비뇨기과, 방사선과 등을 개설해 '여성전문 병원'을 표방하고 있는 이 병원에서는 △다양한 분만 운동실 △차별화 된 산전관리실 △전문적인 신생아 관리 △프리미엄급 산후조리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원내에는 산모를 위한 DVD 영화감상실, 체조실, 수(水)치료실, 황토방, 피부관리실, 작은 수영장, 구내 식당 등은 물론 유아용품점과 커피전문점, 약국, 은행, 편의점 시설 등 산후 조리에 불편이 없도록 완벽한 시설을 갖춰 놓고 있다.

시설이나 각종 의료 장비 등 하드웨어를 완벽하게 갖추었다는 홍승옥 병원장은 "능력 있는 전문의료진의 영입을 통해 출산은 물론 불임까지 완벽한 토탈 케어를 제공하는 전문 병원을 지향하겠다"며 "파격적으로 세워진 병원도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지켜봐 달라"는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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