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처우개선, 병원신임기구 확보 논의
병원협회(회장 유태전)는 병원신임평가 및 전공의 수련업무 추진과 관련, 정책자문 및 업무를 협의하기 위한 ‘표준화 및 수련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 위원회 구성은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유태전 병원협회장과 전공의협의회 임동권 회장을 비롯해 양단체 임원진간에 가진 합동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들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임동권 회장은 최근 간담회에서 △전공의 임금 및 처우개선 등에 대해 정기적으로 협의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 △이를 위해 병협에 관련 위원회를 구성할 것 △전공의 복지기금 모금 및 병원신임기구 독립성을 확보할 것 등 협의회 의견을 제시했었다.
이에 대해 유태전 회장은 협회 차원에서 전공의 근무실태를 개선하기 위한 연구를 의뢰한 상태임을 밝히고 △국립대학병원ㆍ사립대학병원ㆍ중소병원 대표로 TFT를 구성해 전공의 처우개선책 마련 △전공의협의회가 병원협회 준회원으로 가입해 병원협회 회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전공의들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이외에도 병원협회와 전공의협의회가 공조해 전공의들에 대한 정부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고, 전공의들의 요구사항 중 현실적으로 가능한 사항부터 지원하는데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했다.
두 번째 간담회에서도 △병원협회와 전공의협의회가 공동으로 참여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협의회를 구성할 것 △의료기관평가는 정부의 규제적인 접근보다는 의료계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한편 병원협회는 전공의 수련환경과 처우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대책을 강구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공의 수련환경 및 처우에 관한 실태조사’를 이 달 중에 실시하기로 했다.
이 실태조사에선 수련병원 현황을 비롯해 전공의숙소ㆍ당직실 등 수련공간의 적절성, 전공의 의견수렴 여부와 같은 전공의 수련환경을 비롯해 전공의 처우문제 등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