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초과 4배 늘어…미세먼지도 급증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오존오염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환경부가 발표한 `2001년 3월 대기오염도'에 따르면 오존(O₃)의 경우 단기환경기준(8시간)을 117회 초과해 지난해 3월(28회 초과)보다 4배나 증가했다.

미세먼지(PM10)도 황사의 영향으로 단기환경기준(24시간)을 562회나 초과, 전년 동월(223회)보다 2.5배나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오존오염의 증가는 부산, 울산 등 남부지방의 최고기온 상승과 일사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월평균 농도는 0.025ppm으로 지난해의 0.024ppm보다 높아졌다.

지역별 오존오염도는 광주가 0.016에서 0.022ppm으로 상승한 것을 비롯 부산, 대전, 인천, 울산 등지에서도 0.005~0.001ppm의 증가를 보였다. 이산화질소(NO₂)는 부산지역이 지난해 0.023ppm에서 0.034ppm으로 크게 증가한 것을 비롯, 서울과 광주, 울산 등 수도권과 대도시지역의 월 평균오염도가 지난해보다 대부분 증가했다.〈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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