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실 사용 도구 수가반영 절실…간염관리 체계 허술

"수술실이 안전해야 국민이 안전하다는 생각으로 항상 감염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우진하 병원수술간호사협회장
우진하 병원수술간호사협회장은 병원수술간호사의 가장 큰 덕목을 양심이라고 주저없이 꼽으며 수술실에서 감염 사례의 최소화에 끝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 회장은 감염예방과 환자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학술활동 연 30회와 20회 가량의 보수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관리자 워크샵, 연말 학술대회 등으로 간호사들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 회장은 "수술실 내 감염문제는 쉽게 용납하고 넘어 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님을 명확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수술이 성공해도 감염사고 등으로 인해 더 큰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수술실에서 사용되는 수술포 등의 수술 도구들이 수가가 제대로 보존되지 않아 병원 측의 자비로 충당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병원에서 수익을 위해 1회용 도구를 재사용하거나 수술용 천을 빨아서 쓰는 등의 경우가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간염관리 체계에 대한 허술한 시스템을 꼬집고 실태조사 조차 제대로 돼 있지 않은 현재의 환경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병원수술간호사협회는 외과감염학회와 함께 수술도구들의 사용에 있어 정당한 수가 보상 받을수 있도록 함께 복지부와 심평원에 의견을 제시하는 등의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외과감염학회의 부회장 직도 수행 중이다.

한편,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PA에 대해서 우 회장은 PA의 법적지위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자신의 견해를 나타내고, 이를 통해 인력이 부족한 특정 과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병원수술간호사회는 대한간호협회 산하 조직으로 전문분야별로 나눠져 있는 중환자실 간호사회이며, 6000명 규모의 수술간호사로 이뤄진 27년 역사의 협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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