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부터 서울시 전지역에서 형광등과 폐건전지에 대한 분리수거가 전면적으로 실시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5월부터 송파구를 비롯해 양천구, 노원구, 은평구 등 4개구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한 폐형광등과 폐건전지에 대한 분리수거를 이달부터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폐형광등이나 폐건전지는 아파트관리사무소와 슈퍼마켓 등에 설치된 전용수거함에 깨뜨리지 않은 채 배출해야 한다. 수거된 폐형광등과 폐건전지는 자치구 유해폐기물 집하장에 임시보관됐다 한국형광등재활용협회와 재활용업체에 보내져 처리하게 된다.

시는 수거함 설치를 이달중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각 자치구에 전용수거함 제작에 필요한 600만~2,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폐형광등과 폐건전지는 각각 연간 2,400만개, 1,400톤으로 그동안 일반쓰레기와 같이 배출, 이들에 포함된 수은 등의 유해폐기물로 인한 오염이 우려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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