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제품을 놓고 약사회의 불매 운동이 눈살을 찌푸리게하고 있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주변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집단이기주의적 모습마저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비타민제제는 의약외품으로 전환되면서 약국이외에 장소에서 판매할 수 있고 제약사가 마트를 공략하는 것은 회사 영업 방침이 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약사회가 약국제품과 마트 제품의 가격 차이를 두고 고려은단 제품의 불매운동까지 전개하는 것은 문제가 있고 약사회 스스로가 약국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살충제를 비롯해 밴드, 화장품, 건식 헬스제품, 생리대 등이 약국들의 고질적인 우월적인 행위로 인해 약국으로부터 멀어졌다.

이들 제품들이 올리브영 등 헬스뷰티스토어로 진입하면서 약국들의 매출을 잡아먹는 역효과가 발생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약사회 집단 이기주의 행동이 강해질 수록 그동안 약국 매출의 효자 품목이었던 비타민제품마저 약국을 떠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감기약 등이 편의점판매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약국이 여론으로부터 호의적이지 못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분명히 약국은 법인약국이라는 위기감이 있기 때문에 답답한 심경도 있겠지만 위기에 처할 수록 약사회는 더욱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집단 이기주의 모습이 아닌 약국의 본질을 대외적으로 어필하는 것이 더욱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약사회가 지금 비타민제품을 놓고 불매운동까지 전개해야 하는 시점인지는 곱씹어야 하고 집단 행동보다는 보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대응하는 것이 성숙한 조직의 모습이라는 것을 약사회가 깨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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