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절감 차원서 구조조정 지속 추진

세계적인 다국적식품업체인 프랑스 다농이 유럽지역 6개 공장을 폐쇄하는 등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요구르트와 비스킷 등이 주요 생산품인 다농은 특히 비용절감 및 유럽지역 36개 공장의 시설 현대화를 목표로 구조조정을 추진중에 있다.

특히 오는 2002년부터 프랑스의 쿠키와 크래커 공장 2곳을 비롯해 벨기에, 네덜란드, 헝가리, 이탈리아의 공장 한곳씩이 문을 닫게 됨에 따라 2,597명이 일자리를 잃게 되었으나 다른 5개 지역 공장의 시설확장으로 817명은 신규채용된다.

12개 공장이 운영되고 있는 프랑스의 경우 `라에 푸아시에르'오하 세스타에 위치한 2개 공장이 비용이 높다는 이유로 문을 닫고 칼레와 에브리의 2개 공장은 생산을 2배로 늘릴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구조조정작업을 통해 다농은 가동율을 현재 43%에서 57%로 높이고 생산비용을 16%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프랑스에서 1,700여명을 감축하는 등 최대 3,000여명의 인원 감축을 내용으로 하는 구조조정작업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직원들의 파업과 제품 불매운동이 가시화되고 있어 해결과제로 등장했다.

실제 스위스 제네바 소재 국제식품노동자협회 다농 지부의 파트릭 달방 대표는 우리는 인원 감축을 내용으로 하는 어떠한 계획에도 반대한다며 집단행동에 들어갈 것을 선언했다. 또 프랑스 북부 칼레공장의 노동자 250명은 공장폐쇄 발표 나간 즉시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는 등 저항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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