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미국령에서만 치러지던 '미국 간호사 면허시험'이 2005년 1월부터 서울에서도 치를 수 있게 된데는 간호협회 외에 복지부, 외교통상부 등 정부측의 지원도 큰 힘이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서울 유치를 통해 부가적인 경제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 간호사 시험주관기관 협의회(NCSBN)는 6월1일 새로운 시험처로 서울, 런던, 홍콩 등 3곳을 지정하고 "2005년 1월부터 시험을 실시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간호협회와 전국 간호대학, 간호학회 등 간호계의 노력과 함께 김화중 장관이 직접 지지 서한을 보내고, 외교통상부, 주미 한국대사관, 시카고 총영사관 등에서도 적극적으로 함께 뛴 결과라는 평가다.

이외에도 미국 국립간호연구원 국가자문위원과 미국간호대학장회 이사를 지낸 김미자 국제한인간호재단 이사장(일리노이대 교수)도 '한국이 준비된 나라'임을 알리는데 큰 힘을 보탰다는 후문이다.

간호협회 관계자는 "협회는 지난해 미국 면허시험에 응시한 한국 간호사가 759명으로, 외국인 중 4번째로 많은 수라는 점을 부각시켰다"며 "정부쪽에서는 한국이 사회 경제적으로 안정된 나라이고 시험을 성공적으로 치러낼수 있는 충분한 준비가 된 나라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주관처를 설득했다"고 전했다.

또한 서울이 시험장소로 지정됨에 따라 부가적인 경제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희순 국립의료원 간호대학 美간호사특별과정 전임교수는 "아시아권 여러나라 수험생들이 한국으로 오게 되면 간호연수와 여행 관련 비즈니스도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며 관련 산업의 전망도 밝게 내다봤다.

현재 미국 간호사 취업은 2002년 본격적인 구인요청이 시작돼 2003년부터 실제 취업이 이뤄졌으며, 취업인원은 총 86명으로 이들 대부분은 CHW(Catholic Healthcare West)재단 산하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최근 美간호사 시험은 미국내 간호사 인력의 감소와 국내의 해외 자녀유학 붐과 맞물려 큰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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