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광우병 파동으로 돈^우육류 기피현상

50여일간 계속된 국내산 육계가격의 상승요인은 구제역 파동으로 인한 소비증가와 날씨 등 외부환경요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제역과 광우병 파동으로 돼지고기와 쇠고기를 기피하는 현상이 확산되면서 육류소비패턴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심한 일교차와 질병에 따른 육계생산성 저하가 주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광우병과 구제역으로 수입육류에 대한 불안이 쌓이게 되면서 국내 소비자들이 육류구입시 원산지를 확인하게 된 것과 경기침체로 외식이 줄면서 재래시장에서의 육계판매가 늘어난 것도 가격 상승의 원인을 제공했다.

양계협회는 육계 생산성이 떨어진 것은 1월의 폭설과 기온급강으로 인해 모계의 저항력이 약화됨으로써 병아리 초기 폐사와 잦은 질병발생 등을 가져왔기 때문이라며 5월하순쯤에는 육계 가격의 약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협회는 “생산 잠재량인 병아리의 입식이 많고 5월에 윤달이 시작되기 때문에 소비가 줄어 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세계적으로 닭고기 소비가 늘고 있고 환율이 많이 오른 상황이어서 수입량이 크게 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산란계는 노계도태만 적절히 이루어 진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용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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