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뉴얼 제품 `스타우트' 성장세 주도



음주문화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신세대를 중심으로 흑맥주와 생맥주를 절반씩 섞어 마시는 흑생맥주가 새로운 메뉴로 등장하면서 지금까지 구색품목에 불과했던 흑맥주가 주력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3월말 현재 총 맥주판매량이 작년동기의 4,294만6,900상자보다 1.8% 늘어난 4,294만6,900상자에 머물렀으며 업체별로는 하이트맥주가 2,202만9,100상자에서 2,330만9,000상자로 5.8%(점유율 52.2%) 늘었고 오비맥주의 `OB'와 `카스'가 1,963만7,900상자로 2.5%감소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말에 하이트맥주가 리뉴얼해 선보인 흑맥주 `스타우트'(알콜도수 5도)의 경우 실제 발매 첫달에 1만9,000상자(500mlx20병)를 판데 이어 올 1월에는 2만1,000상자, 2월에는 2만2,000상자를 팔았고 3월에는 7만6,000상자를 판매했다.

하이트맥주는 특히 자장면을 먹는 날로 인식되어온 블랙데이(4월 14일)에 흑맥주를 먹는다는 새로운 문화가 생겨나면서 `스타우트' 소비량이 급격히 증가해 이달 매출은 10만상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이트맥주는 올 `스타우트' 판매 목표를 당초 80만상자에서 100만상자(금액기준 1,000억원)로 상향조정했으며 수입제품을 포함할 경우 흑맥주시장은 1,5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3월말 현재 `스타우트' 판매량은 작년동기의 7,251상자에서 12만4,159상자로 무려 1,612% 늘었고 하이트맥주는 1,500만1,106상자에서 1,573만174상자로 4.9%, 라이브생은 267만6,172상자에서 350만7,220상자로 31.1% 증가했다. 그리고 엑스필은 11만9,981상자에서 11만6,656상자로 2.8% 줄었고 칼스버그는 2만9,534상자에서 1만9,669상자로 33.4% 감소했으며 기타 제품은 60만3,774상자에서 13만8,904상자로 77% 줄어 큰 대조를 보였다.〈윤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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