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논문 1,000여편 발표행사 불구 홍보미흡

세계 각국의 식품학자와 업계관계자 그리고 관계전문가를 참석 대상으로 하고 있는 국제행사인 제 11차 세계식품과학기술대회가 주최측의 집안잔치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식품과학회 주최로 22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삼성동 소재 COEX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연구논문만도 1,000여편이 발표되는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홍보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개최되는 매우 드문 식품관련 국제학술행사임에도 언론을 통한 효과적인 홍보는 물론 업계나 단체에 대한 홍보 역시 수박 겉할기식에 그쳤다고 관련업계와 학계는 밝혔다.

역시 관련업체를 중심으로 한 스폰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학술행사 참가비로 1일 참가시는 10만원을, 6일 참가시는 25만원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져 기업체나 교수를 제외한 관련학생이나 일반인의 참여는 사실상 봉쇄하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식품과학계와 산업을 이끌고 나가야 할 관련학과 학생이나 업계에는 행사 자체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국제행사가 되기는 커녕 국내행사로도 낙제점을 받을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학계와 업계는 이에 대해 우리의 발전된 식품산업과 5000년의 음식문화 유산을 세계에 알리고 식품영양, 생명공학, 기능성식품학 등의 국제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세계식품과학기술대회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는 이제라도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야 하며 누구나 쉽게 참석할 수 있도록 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윤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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