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개방형 박스포장은 오염 가능성 높아

닭고기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의 다수는 품질 등급을 설정한 닭고기 판매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는 서울과 경기, 충청지역의 닭고기 판매장 26개소를 대상으로 품질관련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백화점 구입고객의 87.5%, 식품유통점구입고객의 60% 이상이 닭고기도 품질 등급을 설정해 구분 판매하기를 원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등급간의 가격 차이를 20% 이상 둬야 한다는 응답자가 50% 이상을 차지해 소비자들은 가격이 다소 높아도 품질이 좋은 닭고기를 판매하기를 원하고 있었으며, 선호하는 닭고기의 무게는 1.0~1.2kg인 것으로 나타났다. 닭고기 구입시 포장형태에서 개별포장은 백화점 57.1%, 식품전문유통점 10.0%, 일반소매점은 11.1%로 백화점의 비율이 높은 반면, 개방형박스 비닐포장(20수 기준)은 식품전문유통점과 일반소매점이 각각 90.0%와 77.8%를 차지해 박스를 개방하여 2차 처리를 함에 따르는 오염의 가능성이 높았다.

품질에 대한 불만사항은 백화점의 경우 육즙발생을 우선 순위로 꼽았고 식품전문유통점과 일반소매점은 이물질 제거와 신선도로 조사됐다. 부분육에 관한 불만사항은 백화점의 경우 홍보부족과 업체별 절단부위가 다르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일반소매점은 홍보부족과 비위생적이라는 지적이 많았다.〈정용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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