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파탐^자일리톨^올리고당^솔비톨이 주도

약방의 감초격인 감미료 시장을 놓고 제일제당, 삼양사, 대상 등 3개업체가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현재 당류의 대표격인 국내 설탕의 내수 시장은 77만톤 정도로 출고가기준으로 연간 5,000억원 정도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98년 -13.1%, 99년 1.1%의 낮은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고감미 감미료와 기능성 감미료 등의 설탕 대체 감미료의 수요증가로 정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체별로는 제일제당 47.9% 삼양사 32.9% 대한제당이 19.2%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주로 가정용으로 소비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분당 시장은 연간 73만 톤으로 4,000억원 정도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대상이 33%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두산, 삼양사, 신동방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제과, 제빵, 음료 등의 산업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감미료 생산업체 중 1위는 제일제당으로 연간 약 2300억, 삼양사가 1600억원으로 두번째를 차지하고 있으며 두 업체는 설탕을 주력제품으로 한다.

반면에 대상(주)(www.daesang.co.kr 대표 李德林)은 제과, 음료 등 산업용으로 많이 이용되는 전분을 이용한 과당, 물엿, 포도당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약 1300억원 정도의 매출로 당류업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대상은 과당^포도당 등 전분당을 기반으로 아스파탐, 아세설팜-K 등의 고감미 감미료와 올리고당, 솔비톨 등의 기능성 감미료 등을 이용해 멀티스위트너 시스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대상이 추진하는 멀티 스위트너 시스템(Multi sweetner system) 사업이란 대상에서 보유하고 있는 과당, 포도당, 아스파탐, 아세설팜-K 등 설탕을 제외한 각종 당류를 최적의 비율로 혼합해 저렴한 비용으로 이상적인 단맛을 낼 수 있도록 시스템화시켜 업체나 소비자 등에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64년부터 옥수수 전분 가공사업을 시작 현재 전분을 비롯 전분을 이용한 물엿, 과당, 포도당 등 전분당을 생산하고 있는 대상은 국내 1위의 전분가공 업체로 지난 1985년부터 설탕의 200배의 단맛을 내주지만 칼로리가 거의 없어 다이어트 음료 등에 주로 쓰이는 고감미감미료 아스파탐을 군산공장에서 생산, 수출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는 독일의 누트리노바社로부터 고감미감미료인 아세설팜-K를 독점 수입판매하고 있으며, 최근 일본의 자일리톨 생산업체인 '액티브 21'과 자일리톨 수입계약을 진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자일리톨 시장에도 참여키로 했다.

대상은 과당, 포도당, 물엿, 올리고당, 아스파탐 등 대상에서 생산하는 당류와 아세설팜-K, 솔비톨, 자일리톨 등 외부 수입 당류를 통합하는 멀티스위트너시스템 사업을 통해 감미료 사업을 강화하고 종합 감미료 공급업체로서의 위상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최형식 부장(대상(주) 마케팅실)은 `그 동안 설탕을 제외한 대부분의 당류를 생산 또는 수입 판매해 온 국내 3위의 당류업체'라고 말하고, `멀티 스위트너 시스템 사업을 통해 당류를 사용하는 업체에 저렴한 비용으로 최상의 단맛을 내줄 수 있도록 기술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해 전분당과 대체감미료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를 위해 영업 및 기술 마케팅 조직을 재정비했다' 덧붙였다.〈윤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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