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차병원 박해린 교수팀, 10분 안에 진단 수술

포천중문의대 강남차병원 박해린, 김지영 교수팀이 유방 종양 조직검사 장비인 ‘맘모톰’으로 유방 종양 절제술을 실시하여 2003년 1월부터 2004년 4월까지 1년 3개월만에 국내 최고인 800예의 맘모톰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맘모톰 절제술은 국소마취를 통해 작은 절개부위로 바늘을 삽입하여 유방암이 의심되는 부위에 컴퓨터 화면을 통해 정확히 바늘을 고정시킨 후 단 한번의 바늘 삽입으로 진공흡입력을 이용해 여러 조직을 정확히 떼어내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박 교수팀에 따르면 맘모톰 절제술을 시행 받은 745예(635명)의 연령은 10대가 9예(1.4%), 20대가 153예(24.1%), 30대가 234예(36.9%), 40대가 175예(27.6%), 50대 이후가 64예(10.9%)로 평균연령은 36.7세였다.

병변의 크기는 0.5cm 이하가 108예 (14.5%), 0.6-1.0cm 이 317예(42.6%)로 가장 많았고 1.1-1.5cm가 180예(24.7%), 1.6-2.0cm 이 87예(11.7%)였으며 2.1cm 이상의 큰 병변도 53예(7.1%)있었으며 가장 큰 예는 3.5cm 이었다.

병리조직학적 분류로는 섬유선종이 376예(50.5%)로 가장 많았고 섬유낭종성 질환이 180예 (24.2%), 유관내 유두종 27예(3.6%), 엽상낭육종 13예(2.0%), 기타 양성병변 135예(18.1%), 그리고 침윤성유관암을 포함한 악성이 7예(0.9%)로 이들에서는 추가적 유방암 수술이 시행되었다. 술 중 혹은 술 후 출혈로 인한 절개로의 전환이나 재수술 및 특별한 합병증은 없었다.

최근 보편화되고 있는‘맘모톰 유방 종양 절제술’은 시술 후 거의 흉터가 남지 않기 때문에 치료 예후만큼 흉터 여부를 중시하는 요즘 여성들에게 고민을 덜어주고, 평균 시술 시간도 7.2분으로 매우 짧은 데다 합병증도 없어 이처럼 빠른 성과가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맘모톰 절제술은 유방 내에 발생할 수 있는 대부분의 양성종양에 대해 짧은 시간 내에 흉터 및 합병증 없이 간단히 제거할 수 있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시술로 사료되며 추후 3cm 이하의 양성병변에 대해 절제 생검을 완전히 대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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