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명당 일반인 2.7명, 위험군 47명 달해

소아발달장애 치료에 조기진단 및 치료 중요
박창일 교수, 소아발달장애 심포지엄서 보고

최근 출산율의 저하에도 불구하고 신생아학의 발달로 인해 저체중아 및 조기출산아의 증가에 따른 뇌성마비 아동 역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뇌성마비 아동들의 발달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생후 6개월 이전 신생아때부터 조기진단을 통한 치료가 중요한 것으로 제시됐다.

이 같은 주장은 연세의대 재활의학과 박창일 교수가 지난 20일 연세의대 재활의학연구소 주최로 열린 소아발달장애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국내외 뇌성마비 발생률 및 치료'에 관한 연구논문에서 제시됐다.

박창일 교수에 따르면 뇌성마비 발생률은 1000명당 일본은 1.4명, 미국은 1.8-4.9명, 유럽은 2.08명(1980-1990년 13개국 대상)인 반면 우리나라는 비교적 높은 2.7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세브란스병원에서 출생한 신생아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조산아의 경우 5.7%에서, 저체중아의 경우 5.0%, 그리고 1분 및 5분 APGAR 점수가 6점이하인 경우는 각각 7.0%와 11.4%에서 뇌성마비가 발생하는 등 위험인자를 가진 그룹에서는 1,000명당 47.1명의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박 교수는 "뇌성마비 환아에서 동반되는 비정상적인 운동양상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신생아 때부터 조기진단을 통한 조기치료를 받는 것이 소아발달장애 치료에 중요하다"며 가급적 위험군에서는 출생 6개월 이전에 검사 받을 것을 권장했다.

최근 사회적으로 아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열린 이날 소아발달장애 학술심포지엄에서는 500여명의 많은 관련 의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아발달의 평가, 운동발달지연 및 뇌성마비의 치료분야 등에 대한 최신지견이 다뤄져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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