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옥^생산시설 매각 등 514억 조성 부채 변제

기업회생에 나서고 있는 해태유업이 본사사옥과 생산시설을 매각하고 외상매출채권 회수로 현금 514억원을 마련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부동산 및 사업부문 매각과 외상매출채권 회수로 마련한 514억원을 빚을 변제하는데 사용해 부채규모를 884억원 규모로 축소하고 발효유, 치즈 등 주력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태그룹 공동창업자인 민후식씨의 3세 경영인으로 미국에서 경영정보학 박사학위를 받고 부도직후 사장에 취임한 민정기 사장(41세)은 특히 서울 가락동 소재 10층짜리 본사사옥을 SK와 삼양사의 화학분야 통합업체인 휴비스에 79억원을 받고 매각했으며, 대구에 있는 쿨피스 생산장인 논산공장을 롯데햄우유에 85억원을 받고 파는 등 구조조정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그리고 외상매출채권과 미수금 관리에 적극 나서 150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빚을 변제하는데 사용했는데 이는 채권단과 합의한 3년거치 6년상환이라는 화의조건보다 조기에 이루어진 것으로 정상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해태유업은 또 98년 부도이후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당시 1,000여명이던 종업원수를 530명 수준으로 절반가까이 줄었으며 최근에는 수원과 강진공장의 유제품사업에 대한 신규 투자에도 적극 나섰다.

또 발효유 제품에서 유닛짱, 키즈짱, 치즈짱 등 짱시리즈 신제품을 잇따라 발매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실시중에 있으며 20억원의 자금을 들여 자연산치즈인 체다치즈, 피자치즈 등에 대한 라인신설 및 증설투자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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