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겨냥 스포츠 마케팅도 본격화 예고

단순히 맛만 차별화한 제품으로는 매출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아래 기능성을 보강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음료업계가 기능성을 내세워 본격적인 성수기시장 공략 채비에 나섰다.

특히 2002년 월드컵 개최에 따라 갈증해소에 초점을 맞추고 스포츠음료나 미과즙음료에 기대하고 있는 업계가 스포츠 마케팅에 비중을 두고 있어 업체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제일제당의 음료사업부문을 인수함으로써 그동안 취약했던 스포츠음료 부문을 보강한 롯데칠성음료는 기존의 미과즙음료인 `2%부족할때'는 부드러움을 강조하며 여성층을, `게토레이'는 땀흘린뒤 마시는 남성적인 품목으로 차별화해 지난해의 성장세를 올해도 이어간다는 복안을 마련했다.

작년도에 690억원의 매출을 올려 스포츠음료시장을 이끌고 있는 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는 작년도의 영업부진이 미과즙음료인 `2%부족할때'에서 왔다고 보고 올해는 선제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웠다.

동아오츠카는 이를 위해 캔음료와는 별도로 500ml와 1.5리터 페트병 제품에 대한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기존의 직납 영업망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직원교육 등을 별도로 시행할 계획이다.

한국코카콜라도 스포츠음료 `파워에이드'에 대한 판촉을 강화하기 위해 축구선수 고종수씨에게 1억3,000만원의 모델료를 주고 텔레비젼 광고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네버스탑'을 판매하고 있는 해태음료도 이달들어 3년만에 다시 스포츠음료에 대한 광고 판촉을 재개하며 유가공 전문업체인 남양유업은 신체조절음료라는 독특한 개념으로 식이섬유성분을 함유한 `밸런스3'를 선보이고 시장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했다.

2002년 월드컵이라는 특수를 겨냥해 매출 매출확대에 나서고 있는 스포츠음료와 미과즙음료업계는 특히 기능성을 보강한 다앙한 신제품 발매를 계획하고 있어 업체간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윤영진 기자〉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