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건축자재 속여 반입시도 4명 적발

시가 5억원 상당의 중국산 농산물 63톤을 건축자재로 위장해 밀수입하려한 김모 외 4명이 긴급체포되는 등 위장수입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관세청은 중국산 참깨 45톤과 고추 20톤, 건삼 2톤 등 도합 68톤을 건축자재로 위장해 밀수입하려한 김모(부산시 중구 보수동) 외 4명을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피의자 김모 등은 상호 공모하고서 중국산 농산물 참깨 등 농산물의 품명을 건축자재로 위장해 반입한 후 이를 다시 미국으로 중계수출하는 것처럼 수출신고한 다음 수출선적하기 전에 컨테이너에 적입된 농산물을 국내로 유출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범행은 수입화물정보를 분석하는 부산세관 조사요원들이 화물의 수하인이 불분명하고 주소, 연락처 등이 없으며 34톤의 중량에 비해 컨테이너 수(3대)가 많은 점을 수상히 여겨 현품을 확인한 결과 적발되었다. 이들은 지난 8일 중국 청도항에서 밀수 농산물을 3대의 컨테이너에 선적한 후 10일 부산항에 반입하면서 세관에는 마치 건축용 천막 자재인 Canopycover를 수입하는 것처럼 허위 작성한 선적서류를 제출했다. 관세청은 이와 같이 품명을 위장한 농산물 밀수입을 척결하기 위해 앞으로도 수입화물에 대한 정보분석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정용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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