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토^보락 이어 대상도 일본제품 독점 공급

월매출액 50억원대의 `롯데자일리톨껌'으로 대표되는 기능성물질 자일리톨 바람이 식품시장에서 의약품과 치약 등 생활용품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조미료 발효기술을 바탕으로 전분당, 올리고당, 아스파탐 등 대체감미료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상이 일본 엑티브21사 자일리톨을 독점 공급함으로써 업체간의 경쟁은 지금과는 사뭇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600~700톤 규모로 추산되는 식품첨가물 자일리톨시장을 놓고 벌이는 업체간의 경쟁도 다니스코쿨토와 롯데제과 , 보락과 동양제과 그리고 한국바이오텍을 비롯해 중국산 자일로스를 수입, 국내에서 정제해서 공급하는 형태의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경쟁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자일리톨시장 진출의 일환으로 지난 23, 24일 경기도 이천 소재 호텔미란다에서 일본 식품첨가물제조업체인 액티브21사의 가쯔우노리 오구시 사장을 초청해 `과자류 제조에 관한 자일리톨의 기능성 및 일본 적용 사례'에 대한 기능성감미료 기술세미나를 개최한 대상은 C사, H사, P사 등 몇몇 식품업체와 원료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공동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박찬주 과장(대상 발효과)은 당류 제품인 전분당, 올리고당, 아스파탐, 아세설팜칼륨, 솔비톨, 말티돌 등과 혼용해 사용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낼수 있다는 판단아래 일본 액티브21사의 자일리톨제품을 독점공급 받아 판매키로 했으며 특히 후발업체라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여러 감미료를 적정비율로 혼합, 최적의 스위트닝시스템을 개발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92년부터 핀란드산 자일리톨을 들여와 마케팅활동을 벌이고 있는 다니스코쿨토는 껌 중심의 시장공략에서 벗어나 구강청정제인 의약품과 생활용으로 원료 공급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경기도 화성에 자일리톨 생산공장을 갖고 있는 보락과 한국바이오텍 역시 시장확대에 적극 나섰다.

한편 대상에 자일리톨을 독점공급키로 계약을 맺은 엑티브21사는 지난해 4월 일본인이 중국 국영기업인 당산아가적포목당순유한공사에 기술지도 및 설비투자, 품질관리를 하기로 하고 출자한 회사로 같은해 9월부터 생산 및 판매를 개시했으며 일본의 가네보후즈, 일본햄 등이 주납품처로 꼽힌다.〈윤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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