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금' 보전지역 지정 … 천연보호^보안림 등 확대

백두산에서 한반도 등줄기를 타고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산악지형인 백두대간에 대한 관리가 엄격해진다. 20일 산림청은 백두대간이 한반도 전체 식물 4,071종의 33%에 달하는 1,326종의 식물이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라며, 백두대간의 생태계 보전을 위해 개발을 엄격히 제한하고, 사유림의 국가매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백두대간상을 지나는 정상능선의 일정면적에 해당하는 `마루금'에 대해서는 `보전지역'으로 규정, 특별관리된다. 산림청은 또 백두대간 지역에서는 보전임지 전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천연보호림(산림유전자원보호림), 산림형질변경제한지역, 보안림 등의 지정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훼손됐거나 단절된 지역에 대해서는 생태복원 조림과 함께 특수 사방복구사업을 시행하는 한편 보전상 필요한 지역이 사유림일 경우에는 국가매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산림청은 이를 위해 마루금 주변 산림에 대한 소유구조와 토지이용실태 등에 대한 임업연구원의 GIS(지리정보시스템) 자료를 이용, 세부시시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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