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포스코개발 각 컨소시엄 구성 참여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쓰레기 매립가스를 이용한 발전사업은 어느 업체에 넘어갈까. 환경부가 최근 마감한 수도권매립지의 매립가스를 이용한 발전시설 사업자 공모에 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개발 등을 주간사로 하는 두 곳의 컨소시엄이 참여함으로써 매립가스 발전소의 수주경쟁에 불이 붙었다.

환경부는 세계 최대의 매립장인 수도권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이용, 총 사업비 686억원 투입, 오는 2004년까지 50MW급 발전시설을 건설, 하루 2만8,000여 세대에 전기를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 지난 주말까지 사업 제안서를 받았다. 현대산업개발은 동부건설, 현대모비스, 한국중공업, (주)한화, 한화에너지, (주)협신토탈, 이엔브이 등 발전, 가스, 폐기물 분야 등에 경험이 많은 업체들로 컨소시엄을 구성, 제안서를 제출해 본격적인 수주전에 돌입했다.

포항제철 계열사인 (주)포스코개발도 (주)포스콘과 금호사업을 파트너로 이번 경쟁에 뛰어 들었다. 환경부는 이번 사업제안서가 고도의 기술적인 평가가 요구되는 점을 고려, 4억원의 용역비를 들여 전문기관인 국토연구원 민간투자센터에 평가를 의뢰하는 등 공정 심사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전문가들은 이번 매립가스 발전사업이 국내에서는 첫 시도되는 생소한 분야인 만큼 사업자 선정기준을 섣불리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발전형식, 가스량 추정방식, 전력비용 등이 중요 고려사항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함께 발전시설 운영기간(기부체납기간)과 입찰가격 등도 사업자 선정의 주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매립가스 발전시설은 국토연구원 평가결과가 나오면 매립지 토지 소유권을 보유했거나 쓰레기를 반입하는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환경관리공단, 수도권매립공사 등과 협의후 오는 6월 중순경 사업자가 선정된다. 사업자가 선정되면 2002년 6월경 공사에 착공, 2004년 6월부터는 본격적인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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