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2,820억 투입…친수공간^갯벌탐험장 등 설치

시설확보 위주로 개발된 항만에 친수공간을 갖춘 해안생태공원이 조성된다. 19일 해양수산부는 늘어나는 해상물동량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한 시설확보를 위주로 추진돼온 항만개발에서 탈피, 항만내에 해안생태공원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친수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이 교육^문화, 휴양공간으로 이용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이를 위해 전국 주요항만에 모두 1조2,820억원(재정 3,536억원)을 투입, 오는 2020년까지 여의도 면적의 5배에 달하는 1,200만평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인천 영종도에는 올해부터 2004년까지 사업비 300억원을 들여 인천북항에서 발생하는 준설토 처리를 위해 조성예정인 준설토투기장에 해안생태공원, 체육 및 문화시설, 갯벌탐험장 등을 갖춘 친수공간을 개발키로 했다.

또 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인 여수의 구항지역에는 녹지공간 마련을 위해 올해부터 5년간 218억원을 투입한다. 여수구항의 친수공간에는 조석체험장, 녹지, 문화이벤트장 등이 조성되며, 항만수질 개선을 위해 벤츄리블럭형 해수교환 방파제가 처음으로 설치된다. 해양수산부는 환경친화적인 항만개발을 위한 기초기술개발사업에 2011년까지 24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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