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볍씨 파종기 수렵 계획 … 환경단체 반발
봄이 돼도 북쪽으로 날아가지 않은 청둥오리와 흰뺨검둥오리 등이 볍씨 볍씨 파종기에 농작물을 해쳐 농민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이 이유다. 이에 대해 환경운동연합은 “해남 지역은 약 4만ha에 달하는 국내 최대 면적의 간척지로 매년 평균 20여만 마리의 겨울철새가 도래하고 있어 환경부가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올해 전라남^북도가 순환수렵장으로 지정됐음에도 해남군이 이 지역을 수렵금지구역으로 지정해 철새를 보호했던 취지와 상반된다는 주장이다. 게다가 해남군은 철새들이 많이 찾아들자 이들을 관찰할 수 있는 조망대와 각종 교육시설을 갖춘 자연생태관을 금호호 인근에 건립해 관광객을 유치한다며 이곳이 세계적인 철새도래지로서 각광 받을 수 있다는 계획 아래 자연생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
환경연합은 철새들을 내쫓기보다는 찾아오는 철새들을 관광자원화하고 철새들이 농작물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이들의 먹이자원과 서식지를 확보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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