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성 없어 … 중수도^절수기기 등 수요관리 바람직

댐건설을 통해 낙동강 유역의 수질개선 계획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낙동강 물이용조사단'이 환경부에 제출한 최종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다목적댐, 생공용수 전용댐, 농업용수댐의 재개발을 통한 낙동강 수질개선 활용방안은 현실적으로 규모나 경제성 측면에서 곤란하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또 광역상수도 공급방안은 주 수요처인 부산광역시와 수원이 건설되는 경남 지역간의 갈등 문제와 과다한 사업비 등으로 추진이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다. 조사단은 현재의 낙동강 유역 물관리 시스템으로는 물부족이 충분히 해소되기는 어려우며, 또한 하류의 유지유량 가능량이 깨끗한 수질의 물공급을 위한 유량기준에 미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사단은 수량확보, 경제성, 수질오염방지, 수돗물 절수의 효과가 큰 중수도를 이용할 경우 새로운 수원을 확보하지 않고도 용수이용을 확대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정책추진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조사단은 절수기기 보급에 따른 5%, 유수율 향상에 따른 6%, 중수도 보금에 따른 1% 정도의 물절약 효과를 가져올 경우 오는 2011년까지 11.6%의 물을 절약할 수 있고, 수도요금 인상효과(5%, 10%)를 감안하면 16.6%~21.6%의 절수효과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이밖에 낙동강 수질개선을 위해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과 총인 이외에도 총질소, 화학적산소요구량(COD), 유해물질 등의 수질항목을 오염총량관리 항목에 추가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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