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인정평가사업·의사국시 자격시험 연구도 역점

이종욱 초대의학교육평가원장 밝혀


▲ 이종욱 초대 원장

"의학 전·후 교육의 내실화를 통해 재단 설립의 궁극적 목표인 '의료인력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의학계의 숙원사업으로 약 3년간의 노력 끝에 최근 정부의 설립 승인을 받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초대 원장으로 선임된 이종욱 교수(65·서울의대 비뇨기과).

이 원장은 "주춧돌을 놓은 심정으로 결코 서두르지는 않겠다"며, 국내 의학계의 현안인 의료인력의 질적 수준 제고를 위해 힘껏 노력하겠다는 취임 일성을 밝힌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은 국내 의학교육의 연구와 개발, 평가 등 의학교육 전반에 대한 사업을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재단법인 형태의 정부승인 기구.

특히 지난 17일 1차 이사회에서 초대이사장에 김세곤 의협 상근부회장과 신임 원장에 이종욱 교수를 선임하고 3억원의 재단출연금도 확정, 향후 △의대 인정평가사업 △의사국시 및 전문의 자격시험 연구 등 핵심사업계획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

재단출연금은 의사협회가 2억5000만원, 의학회·병원협회·의대학장협의회 등 각 의료단체가 나머지를 십시일반으로 내 앞으로 WTO체제하의 의료시장 개방 등에 적극적으로 대비하자는 의미도 담았다.

"국내 의학교육 발전의 일관된 정책 시행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의학교육의 연구와 개발, 평가 사업 등 전반에 대해 일단 우선 순위를 두고 연차별로 일관성있게 시행해 나가는 주력할 계획입니다."

이 원장은 재단의 사업계획으로 △의학교육(PME, UME, GME, CME) 과정 및 프로그램 측정 평가 △의사국시에 대한 연구와 정책 개발 △의사면허 및 전문의자격 시험에 대한 연구 개발 △전문의 자격 부여 및 유지·관리에 대한 정책 개발 등을 제시하면서 이들 업무를 평가원에서 전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중 올해 내에 당장 진행할 사업으로는 △의대 인정평가 △의사국가시험 및 전문의 자격시험 연구 △평생 교육(CME) 발전방안 연구 △의학교육 데이터베이스 구축 △홈페이지 운영 사업 등을 꼽고 있다.

더욱이 4년 전부터 시작된 전국 41개 의과대학 '인정평가 사업'이 올해 마지막 14개 의대를 끝으로 사실상 종료되는 만큼, 분석된 종합 결과를 토대로 진일보된 국제적 평가 기준을 마련해 2006년부터 동일하게 적용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재단 운영과 관련해 이종욱 평가원장은 "각 대학 봉직의와 개원 회원에 대해 자율적인 지원을 요청토록 하고, 정부와 계약된 각종 연구사업 추진, MEET 시험 개발 등의 다양한 수익사업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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