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수입사 협력시대 열 터"

국제경쟁력 제고에 역점...의료기기법 개정 추진도

▲ 최춘섭 의료기기산업협회장
수입 및 제조업체들의 화합으로 국제경쟁력을 제고시키는데 일조하겠다는 최춘섭 회장

"의료기기 제조사와 수입사가 서로 협력해 국제경쟁력을 키우는데 일조하겠습니다."

최근 취임한 최춘섭 의료기기산업협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제조사도 수입에 나서고 있고, 수입사도 개발에 눈을 돌려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현 실정을 감안한 것. 뿐만 아니라 제조사와 수입사의 통합으로 이뤄진 의료기기산업협회의 위상과도 일맥상통한다.

최춘섭 회장은 이를 위해 이사진을 수입업체 3명, 제조업체 3명으로 구성하고 이사진을 통해 합리적인 회무를 꾸려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최 회장은 6월 1일부터 시행되는 의료기기법에 대해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는 조항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회원사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한 예로 보험제도 도입 전에는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업체들이 노력했으나, 현재는 심평원에서 정해지는 가격을 유지하려는데만 신경을 쏟고 있어 국가적 비이익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협회 내부적인 문제에 대해 가장 자주 지적되고 있는 민원부서의 불친절을 해소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위해 민원부서 직원들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처우를 개선하는 한편 불친절한 직원들에 대해서는 교체도 단행해 명실공히 회원사들을 위한 협회로 거듭날 것을 재강조했다.

한편 최춘섭 회장은 75년 (주)시그마, 84년 KCP를 창업한 이래 30여년을 의료기에 매달려온 인물로 학회 발전에도 공헌해 대한마취과학회(99년), 아시아·오세아니아 정책마취학술대회(2001년), 대한마취과학회(2002) 등으로부터 공로패를 받기도 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