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관리·원가분석 등 전 분야 전산화…新'전략경영

오는 2008년 구축 목표-연내 1차 시스템 완료키로
'디지털병원 구축 프로젝트 선포식' 개최

길병원이 동북아지역 최고병원 도약을 목표로 디지털경영 실현의 대장정에 올랐다.

가천의대 길병원(원장 신익균)은 19일 오전 10시 서울 웨스턴 조선호텔 2층 오키드룸에서 이길여 회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와 원내 보직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디지털병원 구축 프로젝트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서 길병원은 디지털병원 프로젝트를 통해 병원 경영의 선진화를 위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토대를 마련하고 고객만족도를 극대화한다는 향후 목표를 천명했다.

한국오라클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이번 프로젝트는 진료와 간호, 행정, 구매, 회계의 전산화는 물론 △재무관리(ERP) △활동원가분석(ABM) △균형성과관리(BSC) △고객관리(CRM) △데이터 웨어하우스(DW) 등 병원의 모든 분야에 걸친 디지털화를 포함하고 있어 이른바 병원경영의 차별화된 '전략경영기법'이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병원측은 올해말까지 디지털병원 시스템 구축을 위한 1차 계획을 완료, 운영하면서 개원 50주년이 되는 오는 2008년까지 디지털병원의 새로운 모델을 정립해 '동북아지역 최고병원'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디지털병원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각 부서별 업무현황과 성과 등의 고급정보가 실시간으로 생산되고 진료와 관련된 각종 데이터와의 유기적인 결합이 가능해 환자 개인별 맞춤형 진료서비스가 가능해 내외적인 고객만족도를 극대화시킬 것이란게 병원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길병원 관계자는 "대형병원의 경우 변화에 둔감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결국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디지털병원 프로젝트의 성공여부는 국내 병원계의 발전과 침체의 시금석이 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병행된 세미나는 △e-Healthcare의 동향 △국내 의료환경의 변화와 대응전략 등을 주제로 국내 병원계의 전산화 등이 심도있게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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