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이사장·5개 보건의약단체장 신년교례회 가져

5월 수가협상 등 의견 교환

국민건강보험공단과 5개 보건의약단체가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 건보공단-의약단체장 신년교례회
10일 건보공단(이사장 김종대)에 따르면 김종대 건보공단 이사장은 지난 9일 오후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5개 의약단체장(대한병원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간호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치과의사협회)과 신년교례회를 갖고, 소통을 화두로 인사와 덕담을 교환했다.

이날 교례회에는 의약단체장 중 노환규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불참한 가운데, 김종대 건보공단 이사장과 △김윤수 대한병원협회 회장 △김세영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조찬휘 대한약사회 회장 △성명숙 대한간호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윤수 병협 회장은 "올해도 문제가 많지만 하나하나 협조해서 잘 풀어나가는데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세영 치협 회장은 "지난해는 보건의약계가 전체적으로 안녕하지 못한 한 해였다. 서로간의 소통이 중요하므로 올해는 보건의약전문가 의견이 반영되도록 건보공단과 소통이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필건 한의협 회장은 "의료계가 역동적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는 요즘 정부는 전문가의 의견을 수용하고 잘 조율해야 한다. 수가문제와 건강보험 등 정책적 부분에서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숙 간협 회장은 "올해는 통합과 성장으로 소통을 넘어 가치실현이 되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특히, 현재 의료계의 이슈인 의료민영화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제기됐다.

조찬휘 약사회 회장은 "법인약국은 의료민영화 시작점으로 건보공단에서도 이 점을 고려해 주길 바란다. 정부가 의약단체에게 시장경제논리로 접근하면 국민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힘든 의료시장을 건보공단이 먼저 헤아려 오는 5월 수가협상도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의약단체장들의 요구를 들은 김종대 건보공단 이사장은 전체적으로 넓은 부분을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수가문제 하나보다는 전체적 틀에서 문제를 고민해봐야 한다. 한 부분 수정만으로는 편법이 되며 전체 구도를 봐야 된다. 수가부분도 같은 맥락으로 수가를 생각하면 재원을 생각해야 하고 재원을 생각하면 조달을, 정부재원, 예방까지 생각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12년에 건보공단은 전문가 자문쇄신위원회를 통해 공급자 급여구조를 포함한 개선안을 의논해 재정조달, 급여체계 예방까지 포괄적 문제를 논의해 정부와 국회, 각 단체에 제공했다. 하지만 부과체계만 부각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아울러 "흡연문제도 그런 측면에서 논의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보건의약단체 공감대가 이뤄지는 것 같다"며, "이제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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