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3%·영업이익 18.9% 증가 예상

12월결산 상장제약업체 17개사의 하반기 외형증가율이 크게 둔화되지만 이에 비해 영업이익 등 수익성은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동원경제연구소는 약국의 처방약 가수요가 하반기부터는 사라지고 금년 3월에 발표한 약가인하 효과가 5월 이후부터 발생하기 때문에 하반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영업이익증가율은 18.9%로 상반기 영업이익증가율에 비해 둔화되지만 외형증가율의 4배를 상회하는 등 수익성 호전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 증가의 주된 이유로는 환율하락과 광고비절감을 들었다.

국내 제약업체들의 수출비중이 10% 내외로 낮고 원재료 수입비중이 80%로 높다는 점에서 환율변동은 제약업종의 원가구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데 동원경제연구소가 예상한 하반기 평균환율은 상반기(1,280원)보다 5.1% 하락한 1,215원으로 예상돼 수입부담을 줄일 전망이다.

또 99년까지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의 품목비중은 60대 40으로 광고비가 많이 소요되는 일반의약품의 비중이 높았으나 의약분업을 계기로 작년하반기부터 30대 70으로 전문의약품의 비중이 높아져 대중광고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하반기부터 나타난다는 분석이다.〈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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