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검진기관 특별관리...사례관리 수행 지사 80개

가입자보호 위한 서비스기관으로 기능전환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성재)은 금년 한해를 그간의 건강보험료 징수 중심으로부터 서비스 제공기관으로 기능전환을 이루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가입자지원사업단'을 신설해 실질적인 가입자 보호를 위한 토대를 마련키로 했다.

또 건강검진대상자들의 수검률 향상을 위한 노력과 검진기관에 대한 관리를 집중 강화하기 위해 현재 15개 지사에서 실시하고 있는 사례관리 사업 대상 지사를 80개 지사로 확대하고, 오는 2006년까지 이를 227개 전 지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건보공단은 최근 현대인력개발원(경기도 용인)에서 가입자지원단 직원과 외부전문가 등 약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워크숍을 열고, 이같은 '가입자지원사업단(단장 이평수)의 금년도 사업계획'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공단은 이번 워크숍에서 부실 가능한 검진기관에 대한 특별관리를 통해 검진의 질을 향상시키고, 검진항목과 주기에 대한 개선도 적극 모색키로 하는 한편 장기간의 미수검자를 색출해 수검을 독려키로 했다.

또 검진 이후에는 건강검진 결과 유형별로(질환의심자, 건강주의자, 유질환자) 적합한 맞춤형 건강정보 제공과 함께 직접 계도를 병행해 주민의 생활습관 개선과 건강수준을 크게 향상시켜 나갈 예정이다.

특히 공단은 올 한해를 그간의 보험료 징수중심으로부터 서비스제공기관으로 기능전환을 이루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가입자지원사업단'을 신설해 실질적인 가입자 보호를 위한 토대 마련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질병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사례관리사업을 올 하반기부터 80개 지사로 확대 추진하고 2006년도까지 전 지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건강검진결과와 문진표에 기반한 개인별 건강위험도평가(Health Risk Appraisal) 프로그램을 개발·제시함으로써 건강위험요인으로부터의 행태 변화를 유도하며, 인터넷상의 검증되지 않은 질병·건강정보로부터 가입자를 보호하기 위한 정보 선별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공단은 가입자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한 방편으로 사이버 상담실을 개설하는 한편, 대형병원에 '건강보험 안내센타'를 시범 운영하는 등 주민과 요양기관의 편익을 함께 제고시킬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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