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릴리사가 알커메스(Alkermes)사와 손잡고 흡입 형태의 인슐린 개발에 나선다. 두 회사는 최근 폐를 통한 약물공급 시스템(Alkermes AIR)을 이용해 흡입형 인슐린 및 새로운 당뇨병치료제를 개발한다는 약정서를 체결했다고 한국릴리가 9일 밝혔다.

한국릴리는 “이는 현재 알커메스의 흡입형 인슐린을 사용해 진행중인 임상시험 및 `Alkermes AIR' 흡입기의 효능 테스트 결과에 기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약정 체결에 따라 알커메스사는 제품 생산·공정개발을 위한 자본 및 획기적인 보상금과 판매로열티를 받게 되고, 美 릴리사는 제품독점권과 임상시험·신약허가를 포함한 전세계 시장판매권을 갖게 된다.

`Alkermes AIR' 약물공급시스템은 지난 97년 사이언스 잡지에 인슐린과 같은 큰 분자를 가진 약물 입자도 흡입기를 통해 폐로 흡수시킬 수 있다고 게재된 바 있다. 현재 인슐린 제제는 피부에 붙이는 패취제 개발도 어려워 주사제나 경구용 제품밖에 시판되지 않고 있다.〈조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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