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800여명 응시… 외국인 중 4번째 많은 수

### 기존 美 포함 미국령 국가서 실시
간호협회(회장 김의숙)는 최근 美 간호사국가시험원(NCSBN)에 보낸 공문을 통해 美 간호사 면허시험을 국내에서 치를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간협은 공문에서 "한국 간호사들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폭넓은 경험을 쌓기 위해 미국 간호사 면허를 취득하고자 하는 요구가 높다"며 "한국은 아시아에서 미국 간호사 시험을 치러낼수 있는 가장 좋은 여건을 갖춘 나라"라고 강조했다.

현재 美 간호사면허시험에 응시하는 한국 간호사는 연 800여명(2003년 기준) 수준으로, 외국인 중에서는 4번째로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가장 많은 외국인은 필리핀인으로, 연 8,000여명 수준이며 캐나다인, 인도인 순이다.

간협은 美 간호사국가시험원 측에 "한국은 사회 경제적으로 안정된 나라고 미국 간호사 면허시험을 유치, 성공적으로 운영할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며 "간호역사 100년을 자랑하는 만큼 교육과정의 인프라도 잘 다져져 있다"고 밝혔다. 간협은 특히 "대규모 응시자들의 시간과 비용 절감을 위해서 반드시 국내에서 시험을 치를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설득력있게 제시한 걸로 알려졌다.

한편 이제까지 美 간호사시험은 미국 본토 외에 미국령 국가에서 실시해 왔지만, 올해 10월1일 부터는 일본에서도 치를수 있게 됐다. 그동안 국내 응시자들은 가까운 괌 등지에서 시험을 치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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