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어 大邱도 결성 모임…反쥴릭정서 확산

反쥴릭 정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가칭) 쥴릭대책투쟁위원회가 쥴릭파마와 거래를 하지 않는 도매업체를 대상으로 기금조성에 나섰다.

투쟁위원회는 최근 각 도매업체에 공문을 보내 쥴릭파마의 영업확대가 국내 도매업계에 미치게 될 영향을 우려하고, 독점판매로 유통질서를 파괴하는 쥴릭에 대처하기 위해 기금을 모금하게 됐다며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투쟁위는 이 공문에서 “한독약품, 한국노바티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바이엘코리아 등에 이어 한국썰을 포함한 파마시아&업죤이 오는 7월부터 쥴릭과 제휴하게 됐다”고 밝히고 “쥴릭참여도매협의회(쥴참협) 40여개사가 쥴릭 공급의약품에 대한 약국시장 독점권을 행사하고 있는 시점에서 쥴릭의 시장독점을 우려한 도매업체들을 중심으로 쥴릭대책 투쟁위원회를 구성하여 쥴참협을 제외한 전국도매업체를 反쥴릭 연대로 묶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한 전국적인 투쟁위원회에 앞서 서울지부를 결성하여 공동위원장에 송태윤(일심회약품 대표), 이한우(원일약품 대표)씨를 추대했다고 알렸다.

한편 서울지역 비쥴참협 OTC도매업체 대표 10여명은 8일 모임을 갖고, 쥴릭대처에 적극 동참키로 하는 한편 대구지역에서도 최근 모임을 통해 전주완 대명약품 대표를 대구지부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이외에도 강원도 지역을 비롯해 부산·광주 등도 잇따라 지부결성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최봉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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