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개시 25년만에 간담회 열려...청구명세서 개선 협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의약단체들이 진료비(약제비) 청구명세서 개선 등 건강보험 정보통신 발전을 위해 공동 협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심평원(원장 신언항)은 최근 의협과 병협·치협·한의협·약사회 등 의약 5단체의 보험이사나 정보통신이사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정보통신 분야의 상호발전을 위해 서로 노력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심평원은 특히 이번 간담회에 의약단체 등의 수뇌부 전원이 참석한 것은 지난 1979년 7월 진료비 심사업무가 시작된 이래 25년만에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간담회에서 심평원과 의약단체는 올 주요협력 방향으로 △EDI요금 지속적인 인하를 위한 대화·협력 △'21세기 전자시대의 서식' 설정을 위한 청구명세서 서식개선 △사회적 편익제고를 위한 정보공개 확대 △요양기관의 정보화 편익 제고 △의약계와의 정보화 협력 등 5개 부문을 설정하고, 상호발전을 위한 공동 협조를 도모키로 했다.

신 원장은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변화의 기반은 신뢰에 있으며, 신뢰는 동반자적 관계에서 비롯된다"며 "IT기술은 무한한 가치를 창출하고, 제도발전에 크게 도움이 되므로 상호 공동협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고 밝혔다.

이에 의약단체 참석자들은 상호 신뢰와 이해제고에 대한 기대를 표명하고, 어려움이 있더라도 상호협력에 진전을 이뤄야 한다며 답했다.

심평원은 또 진료비 청구명세서 서식과 관련 내방일별 전자차트, 본인부담금 수납·약제처방조제 등 이미 전자화된 자료를 진료비 청구에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접근할 계획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 분위기는 대단히 진솔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며 "명세서 서식관련 간담회시 의약단체의 제안을 심평원에서 수용, 심사기관이 생긴 25년만에 처음으로 열린 회의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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