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의학교육 경향 소개·발전 방안 토론




국내 의학교육의 새로운 방향설정과 도약을 위한 의대교수들의 학술대회가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의학교육학회(회장 이영)는 지난 31일~2일까지 사흘간 부산대 상남국제회관에서 `2001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의학교육의 현황과 향후 의학교육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벌였다.

한국의과대학학장협의회(회장 이종욱·서울의대학장)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학술대회는 전국 41개 의과대학의 주요 보직자와 기초·임상교수 등 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학교육의 최신 경향과 변화에 대한 굵직하고 다양한 연제들이 발표됐다.

첫날(31일) 학술대회는 `새로운 의학교육(좌장:황정수 동국의대학장)'을 주제로 ▲의료정보학(서울의대 황덕호) ▲임상진료와 의학교육에서 근거중심의학(EBM)의 활용(아주의대 임기영) ▲Good Prescribing Practice Teacher Training Workshop(연세의대 김동구) 등의 세부연제가 발표됐다.

또한 자유연제에서는 ▲사회의학교육과정 모형 개발연구(연세의대 김선) ▲인문계와 자연계 출신 학생간의 학업성취도 비교(대구가톨릭의대 박정한) ▲임상실습 표준화 방안(한림의대 한창환) ▲의대에서 시험문제 및 정답을 공개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한림의대 오동진) ▲직무분석을 통한 국가시험 과목과 내용결정(국시원 박장희) 등을 비롯한 20여개의 참신한 연구과제가 선보였다.

둘째날에는 `2002년 의사국시의 방향(좌장:박정한 대구가톨릭의대학장)'에 대한 백상호 국시원장의 강연에 이어 ▲한국의대 인정평가위원회 보고(가톨릭의대 맹광호) ▲해외 임상교육 사례(좌장:손성근 동아의대학장)' ▲바람직한 임상교육(좌장:곽정식 경북의대학장) ▲효율적인 임상실습 정착방안(좌장:서수지 계명의대학장) 등을 주제로 연자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앞서 의학교육학회는 총회 및 인당의학상 시상식에서 올해 인당의학상 수상자로 김영명 한국의학교육협의회장(前 이대의료원장)을 선정하여 시상하는 한편, ▲Reform in Medical Education and Training(일본 동해의대 쿠로카와교수) ▲의대 학생성적의 등급화와 학적부관리(가천의대 김용일총장) 등에 대한 특강을 마련하여 참가자들의 관심을 고조시켰다.

학회 마지막 날(2일)에는 교수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과 교육개발을 위해 최근 대두되고 있는 문제중심학습(PBL)과 근거중심의학(EBM), 객관적 구조화 임상시험(OSCE) 등에 대한 연구회별 주제발표와 함께 참석자들의 분임토의가 실시됐다.

이와 관련 이영회장은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학장협의회와 긴밀한 협조속에 이뤄진 만큼 의학교육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교육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했다는 면에서 의의가 크다”며 “젊은 의학도들이 사명감을 갖고 공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부산=本社 이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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