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율 89.3%…수술환자 2,000명 분석 결과

9일, 2,000예 기념 심포지엄 개최

서울아산병원이 감마나이프 수술 2,000예를 돌파했다.

서울아산병원은 9일 "지난 1990년 감마나이프를 국내 처음 도입해 최근 감마나이프 수술 2,000예를 돌파했다"며 "각 질환별로 평균 89% 이상의 완치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산병원 2,000예 조사결과에 따르면, 각 질환별 수술환자의 질병분포 비율은 뇌혈관질환이 37.5%, 양성 뇌종양 29.5%, 악성 뇌종양 29.6%, 기능적 뇌질환 3.4%였다.

뇌동정맥기형 633예, 해면혈관종 95예, 기타 19예가 시행된 뇌혈관질환의 완치율은 평균 88%를 기록했다. 해면혈관종은 5년 이상 추적 검사에서 95.8%의 높은 완치율을 보였지만, 뇌동정맥기형은 3년 이상 추적 검사에서 80%의 완치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신경종양(185예), 뇌수막종양(210예), 뇌하수체종양(78예) 등 양성 뇌종양의 경우는 5년 이상 추적 검사에서 93%의 높은 완치율을 보였다. 전이성 뇌종양 등 악성 뇌종양도 90%의 완치율을 보였으며, 삼차신경통 등 기능적 뇌질환은 80%의 완치율을 기록했다.

감마나이프 수술은 201개의 방사선동위원소(Co60)에서 나오는 감마선의 교차 중심점을 병소에 정확하게 조사해 주위 정상 뇌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고 치료하는 방법.

감마나이프 수술은 병소의 크기가 직경 3㎝ 이하인 경우에 가능하며 각 질환별로 차이는 있지만 치료 성과가 나타나는 시기가 오래 걸려 장기간 환자의 상태를 관찰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는 9일 감마나이프 2,000예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국내외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지난 13년간의 치료성적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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