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동위원소 'Tc-99m' 이용 감염병소 영상화 기

길병원 핵의학과 최원식 교수-인하대 공동연구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새로운 개념의 결핵 진단법 연구가 국책연구로 채택돼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가천의대 길병원 핵의학과 최원식 교수팀은 최근 방사선동위원소를 이용한 새로운 폐결핵진단법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인하대 화학과 연구진이 공동 참여하는 이번 연구는 '특수 핵의학 영상을 이용한 폐결핵 진단방법 개발'이란 제목으로 지난해 과기부의 원자력 연구개발 과제에 채택돼 5,700만원의 연구비 지원이 예정된 상태이다.

현재 폐결핵 진단은 정기적인 폐 방사선촬영에 의한 음영 변화로 이뤄지나 객관성과 재현성이 떨어지며 가래 등 검체세균 배양의 경우, 최종진단까지 적잖은 시일이 소요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활동성 폐결핵을 영상화할 수 있는 방사성의약품을 개발하여 항결핵제와 방사성동위원소를 결합시켜 감염병소를 빠르고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는 진단법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의 경우, 방사선동위원소를 이용한 진단이 일부 질환에서 활용되고 있으나 폐결핵 진단은 선진국도 초기단계라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중요성이 재인식되고 있다.

최 교수팀의 폐결핵 진단법은 방사성동위원소 'Tc-99m'과 퀴놀론 항생제 'Ciprofloxacin'을 결합시킨 방사성 약물을 생체내 주입시켜 살아있는 박테리아 세포에서 방출되는 감마선을 핵의학 영상으로 확인하는 기전으로 이뤄지게 된다.

이와 관련 최원식 교수는 "이번 연구개발이 성공하게 되면 국내 소비는 물론 수출도 가능해져 국민보건 의료 수준을 높이고 사회·문화적으로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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