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아 치료에서 사회적응까지 체계적 서비스 제공

백혈병 환아의 치료에서 사회적응까지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재단법인이 설립돼 본격적인 활동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백혈병어린이후원회는 최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으로 법인설립 허가를 받아 공신력있는 법인단체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립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사장 송상현·유니세프 부회장)은 총 5억원의 자산 규모로 한국정보통신주식회사(회장 박헌서)가 2억원을 출연했으며, 송상현이사장(서울법대)을 비롯하여 안효섭(서울의대 소아과), 신희영(서울의대 소아과), 김융일(가톨릭대 사회복지대학원장), 이건수(경북의대), 황태주(전남의대), 조흥식(서울대 사회복지학), 박헌서(한국정보통신주식회사 회장) 등의 이사진과 함께 강현 서울남부지원판사, 류영기 세무사가 감사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재단측은 서울 연건동의 '제일생명의 집'을 비롯하여 서울 용문동, 광주 서석동, 부산 동대신동, 대구 동인동에 백혈병·소아암 어린이들의 쉼터인 '우체국 한사랑의 집'을 운영중이며 향후 진료비를 비롯한 경제적 지원과 함께 입원아동 학습지원, 가족을 위한 전문 상당 등의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백혈병재단은 경제적 지원만을 하고 있는 몇 몇 단체와는 달리 지난 10년간의 활동을 토대로 축적된 의료기관과 사회단체들과의 연계를 통해 환아의 발병부터 치료 후 사회적응에 이르는 전반적인 지원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진숙 사업과장은 “백혈병재단은 순수 민간단체로 백혈병·소아암 어린이와 가족들의 경제적, 정서적, 사회적 어려움을 즉각적으로 대응해 줄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현재 정부의 지원을 받는데도 한계가 있어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의 도움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혈병재단측은 법인설립을 기념하여 이달 한달동안 검색 전문사이트인 네이버(www.naver.com) 및 SK(www.okcashbag.com)와 함께 백혈병어린이 수술비 마련을 위한 행사를 인터넷을 통해 펼칠 예정이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T 02-766-7671,2)〈이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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