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총장 서리에 李榮求씨 임명

徐英勳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지난 3일 취임식과 함께 신임 사무총장 서리에 李榮求 서울지사 사무국장을, 임명하는 등 후임 인사를 단행하고 본격적인 업무 수행에 들어갔다.

구랍 28일 열린 韓赤 중앙위원회에서 참석위원 만장일치의 가결로 임기 3년의 제 22代 새 총재로 선출된 서영훈 총재는 이날 오전 11시 남산 본사 강당에서 정원식 前총재와 이영덕 前부총리 등 150여명의 유관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특히 취임식에서 서영훈 신임 총재는 “지난 29년간의 반평생을 적십자사 基幹 직원으로서 인도주의 운동의 성장 발전에 헌신해 왔고 이후에도 적십자人으로 소중한 인연과 긍지를 계속 견지해 왔다”며 “최근 정당대표로 잠시 국정에 참여했으나 적십자사의 부름을 받고 친정으로 되돌아온 듯 다시 복귀하게 되었다”고 술회했다.

또한 서영훈 총재는 “인도적 기본 정신과 그 원칙을 준수하며 변화하는 사회적, 시대적 욕구에 적극 부응할수 있도록 적십자 사업도 발전적 변화를 가져와야 할 것”이라며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이어받아 보다 영광스러운 적십자사의 새 역사 창조에 다함께 동참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어 徐총재는 취임식이 끝난 직후 본사 실국장을 비롯한 전국 지사 사무국장, 전국 혈액원장, 산하 병원장 등 53명의 간부급 인사들을 대상으로 후임 사무총장 서리를 추천해 줄 것을 요청. 韓赤 사상 처음으로 교황선출 방식에 의한 투표로 천거된 후임 사무총장 서리에는 이영구 서울지사 사무국장과 서건치 혈액사업국장, 박병대 혈액분획센터원장 등 3인으로 압축되었는데, 이중 가장 연장자인 이영구 서울지사 사무국장을 신임 사무총장 서리에 임명함으로써 빠른 시일내 중앙위원회의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이밖에 서영훈 총재는 앞으로 남북적십자회담 수석대표로 활약하게 될 총재 특별보좌역을 새로 신설키로 하고 각계 각층의 의견 수렴을 거쳐 남북관계에 정통한 인물을 조만간 영입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영구 신임사무총장 서리는 ▲고려대 심리학과 졸업(64년) ▲서울적십자병원 보험과장(87년) ▲남부혈액원 부원장(93년) ▲서부혈액원장(96년) ▲서울지사 사무국장(99년)을 역임했다.〈강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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