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 伊 유랜드社와 제휴



동성제약(대표 이긍구)이 美 아메리칸홈프로덕츠(AHP)사의 자회사인 이탈리아 유랜드(EURAND)연구소로부터 기술을 도입, 국내최초로 식약청 허가를 얻어 8일부터 소염진통제인 '이부프로펜 서방정'을 발매한다.

소염진통제인 이부프로펜은 지금까지 우수한 약효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류머티스성 관절염과 골관절염 환자에게는 위장장해가 가장 크게 문제시돼왔다.

이번에 출시되는 디퓨텝 서방정은 1일 2회 투여로 과거 3~4회의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으며 류머티스성 관절염과 골관절염 뿐만이 아니라 두통·치통·근육통에 폭넓게 사용될 수 있다고 동성제약측은 밝혔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외의 각 제약사들이 이부프로펜 서방정의 개발을 시도해왔으나 용량(600~1,200mg) 문제로 제품 개발을 포기하는 사례가 잦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종전까지 약물 선택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관절염환자등 장기투여환자의 경우 비싼 신약 대신 저렴한 가격에 효과적인 약물을 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동성제약은 한편 伊 유랜드社와 더욱 긴밀한 유대를 통해 후속제품 도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조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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