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간호조무사회,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 수렴

서울특별시간호조무사회(회장 김현자)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보훈병원 간호사조무사들의 직제없는 만성질환 센터로의 이동에 대한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서울시간무협은 지난 20일 오후 6시에 중앙보훈병원 강당에서 보훈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간호조무사 회원들과의 대책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보훈병원 근무 간호조무사들은, “간호등급제 실시 이후 10년이상 외래에서 일해 온 간호조무사들을 내년 2월에 개소하는 만성질환센터에 별도의 직제없이 간호사 대체인력으로 투입한다는 것은 일방적으로 병원에서 나가라는 압박과 같다”며 직제없는 이동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지난 19일 개최한 1차 고용위원회에 간호조무사 관련 현안을 설명하기 위해 참석을 요청했으나 거절, 오는 25일 개최 예정인 제2차 고용위원회 또한 참석이 어려울 것 같다며 언로 자체를 차단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분노했다.

서울시간무협 관계자는 “다음주초에 일방적으로 인사발령이 있을 것 같다는 위기감마저 고조되고 있다”며 “그렇게 될 경우 타 공공병원 간호조무사들과 연대 투쟁까지 불사하겠다”며 보훈병원의 사태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현자 회장은 “우선, 보훈병원의 현안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긴급으로 병원장과의 면담을 요청하겠다”고 밝히고, “내달 12일 시행되는 공무원임용령에 간호조무직렬이 신설된 만큼 보훈병원도 여기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며 협회 차원의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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